
김윤수
제 성격 — 저는 INTJ 인간이에요
제 성격이 어떤지 물으신다면, 한 단어로 INTJ예요. 각 글자를 제 방식대로 풀면 이렇습니다.
I — 일단(Ildan) 하는 편
흥미가 생기거나 도전 의식이 발동하면 일단 손부터 대고 봐요. 그러다 보니 취미가 좀 다양해졌어요. 키보드 수집·조립 같은 인도어부터 축구·수영·스쿼시 같은 아웃도어까지. 깊이는 들쭉날쭉하지만, 시작하는 속도는 빠른 편입니다.
N — 노션(Notion)에 박아두는 편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일단 노션에 박아두는 편이에요. 기술 문서, 여행 계획표와 후기, 요리 레시피까지 — 분야 가리지 않고 다 기록해둡니다. 요즘엔 Obsidian도 같이 써보고 있어요.
T — 따지기(Ttajigi) 대장
"왜?"에서 동기부여를 찾는 편이에요. 시키는 대로 따르기보다는 근거와 배경에 설득된 상태여야 목표의식도 생기고 일하는 재미도 더 깊어집니다. 디테일까지 자꾸 묻게 되는 면이 있어서, 이게 강점이 될 때도 단점이 될 때도 있는 편입니다.
J — 정리(Jung-li)에 미친 자
제 책상은 기본이고 동료 책상에도 잔소리하고 쓰레기도 치워줄 정도예요. 그렇다고 허락 없이 막 다 버리진 않아요! 잔소리는 좀 할 수도 있지만요.
요즘 관심사 (a.k.a. 빠져있는 거)
1. AI로 전 영역 굴리는 개발
요즘 가장 관심이 많은 건 AI를 활용해 기획부터 디자인·프론트·백엔드·인프라까지 전 영역을 직접 다뤄보는 개발이에요. 이 포트폴리오 사이트도 AI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로 기획부터 배포까지 만들었고, 반려식물 케어 iOS 앱 '풀로그'는 Figma 디자인부터 Supabase 백엔드, AWS 인프라까지 AI 에이전트 하네스와 루프로 개발해서 지금 TestFlight 내부 테스팅 중입니다. Claude Code·Cursor에 MCP 서버를 직접 붙여보며 느끼는 건, 결국 사람에게 일 부탁할 때처럼 컨텍스트를 얼마나 잘 정리해 주느냐가 핵심이라는 거예요.
2. 그중에서도 요즘은 인프라
전 영역 중 지금 특히 파고 있는 건 인프라예요. 포트폴리오의 RAG 스택을 Bedrock + S3 Vectors + Lambda의 풀 AWS 구조로 직접 전환해 운영해 보니 재미가 붙었어요. 지난 7월에 AWS Certified AI Practitioner를 딴고, 다음 단계로 Solutions Architect Associate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 테니스에 발 담그는 중
원래는 스쿼시·배드민턴을 즐기는 편이었는데, 이제는 흥미가 테니스로 넘어가고 있어요! 지금은 배울 만한 곳을 찾아보고 있는 단계예요. 언젠가 코트에 나가서 멋진 솜씨를 뽐내는 게 목표입니다.
4. 프렌즈가 요즘 밥친구
요즘 밥 먹을 때 항상 틀어두는 미드가 프렌즈예요. 최근에 처음 보기 시작했는데, 한 화가 식사 한 끼와 길이가 비슷해서 자연스럽게 매일의 식습관이 됐어요. 가끔 너무 웃겨서 젓가락 멈춰버리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잘 하는 것과 잘 못하는 것
👍 배우는 걸 즐겨요
사실 비전공자로 시작했어요. 개발에 흥미를 느껴 도전해본 게 첫걸음이었고, 그 뒤로 여러 도메인과 기술 직군을 거치며 일단 해보자!는 생각으로 배워왔어요. 비단 일뿐만 아니라 취미영역에서도 새로 해보는 걸 즐겨요! 찍먹 취미가 많은 건 안비밀입니다
👎 큰 커뮤니케이션 비용
근거와 배경이 풀려야 일하는 동력이 생기는 성향이라, 디테일한 부분까지 묻고 같이 고민하길 좋아하는 편이에요. 좋은 방향성을 같이 만들어가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동료 입장에선 더 많은 설명을 준비해야 해서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올라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가볍게 따라가도 될 자리에서 한 번 더 멈추게 되는 게 단점이에요.
최근 1년, 이런 걸 했어요
회사에서는 Web3 DeFi 서비스의 모놀리식 프론트엔드를 Micro-Frontend Architecture로 전환하는 TF를 주도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이에요. 그 외에는 밈코인 통합 소셜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유지보수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에요. 하나는 지금 보고 계신 AI 포트폴리오 — 직접 코드를 짜지 않고 AI 에이전트와 하네스 워크플로우만으로 기획부터 배포까지 만들었고, 최근에는 RAG 스택을 Amazon Bedrock + S3 Vectors + Lambda 자동 인제스천의 풀 AWS 구조로 전환했어요. 다른 하나는 빵집 랭킹 앱 '빵대빵'(가칭)을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자격증 쪽으로는 2026년 7월에 AWS Certified AI Practitioner를 취득했고, 다음으로 Solutions Architect Associate나 Developer Associate를 준비하려고 해요. AI를 먼저 딴 이유는 첫 회사에서 했던 ML 경험의 연장이기도 하고, 혼자서 AI 서비스를 구축해보고 싶어서예요. 앞으로는 코드 레벨의 작업은 AI 에이전트에게 맡기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개발자는 더 fundamental한 부분(CS·아키텍처·패턴)과 인프라 레벨까지 아우를수 있어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커리어 시작 스토리 — 비전공자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까지
커리어의 시작을 물으신다면, 저는 비전공자 출신이에요. 신소재공학을 전공했지만 학부에서 배우는 것들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느끼던 중, 개발하던 친구가 "네 성격이면 개발이 적성에 맞을 것 같다"며 추천해줬어요. 생활코딩의 HTML + JavaScript 강의를 따라 하는 것으로 개발을 시작했는데, 코드를 하나하나 조립해가며 만든 것이 눈에 보이고 동작하는 데에 큰 재미를 느꼈습니다. 원래 레고·퍼즐·프라모델처럼 조립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잘 맞았어요.
첫 회사 반에프에서는 딥러닝/컴퓨터 비전 프로젝트에서 데이터 라벨링, 모델 하이퍼파라미터 튜닝, 모델 리서치를 담당했어요. 지금처럼 라벨링 크라우드소싱이나 Bedrock 같은 관리형 AI 서비스가 없던 시절이라 대부분의 시간을 데이터 라벨링에 쓰게 됐고, 중소규모 회사가 자체 모델을 구축하기엔 비용 한계도 커서 직무의 한계를 크게 느꼈습니다. 회사가 AI에서 블록체인으로 도메인을 전문화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의 기술적 특징에 흥미를 느꼈고, 이번에는 더 딥다이브해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퇴사 후 코드스테이츠 블록체인 부트캠프를 수강했어요.
이후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자로 취업했는데, 규모가 크지 않은 회사라 이것저것 다 해야 했습니다. 그중 가장 재미를 느낀 건 처음 개발을 배울 때 했던 프론트엔드 작업이었어요.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과 병행하다가 자연스럽게 프론트엔드 비중을 키웠고, 지금은 프론트엔드 아키텍처에 특화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팀과 일하는 방식 — 길드 운영과 팀 온보딩
사내 프론트엔드 개발 길드장을 맡았어요. 길드에서는 특정 팀에 속하지 않는 회색지대 작업을 수행하고, 팀원 역량 향상을 위한 리서치를 진행했습니다. 조직 내에 경험이 없는 기술 스택(WebSocket·SSE 같은 실시간 통신 기법 등)에 대한 학습·공유 세션을 열고, 트러블슈팅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도 운영했어요.
팀 온보딩 쪽으로는 Web3 온보딩 가이드를 문서화한 게 기억에 남습니다. Web3 프로젝트에는 지갑 연결·서명, 블록체인 노드 RPC를 통한 온체인 데이터 조회, 트랜잭션 전송처럼 기존 Web2와 다른 플로우가 있고, 처음 접하는 개발자에게 큰 장벽이라는 피드백이 있었어요. 그래서 필수 개념·사용 라이브러리·서드파티 서비스를 정리한 온보딩 가이드를 만들었는데, 원래는 주니어 개발자 두 명을 위한 문서였지만 블록체인 기본 개념을 담고 있어 전사 차원에서 공개되었고 다양한 직군이 열람하는 자료가 됐습니다. 별도로 조인트 컴퍼니 기술 정합성을 위한 Next.js 온보딩 가이드와 보일러플레이트도 제작해 팀 온보딩에 썼어요.